지난 4월10일 소울케어 양육모임에서 봄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 속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삼청동 카페거리, 북촌일대를 거닐며 맛있는 식사와 색다른 거리 풍경을 즐기며 말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왔답니다. 좋은 날씨와 참신한 미술 작품들, 아름다움 봄 풍경들 속에 힐링 타임을 가지고, 메누하의 물가로 인도하시는 안식의 복을 잠시나마 맛보았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한승혁 형제가 부활주일에 입교식을 통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신앙으로 받았던 유아세례를 자신의 신앙으로 고백하고 확증함으로, 일원동 교회 공동체와 함께 성찬의 은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믿음의 자녀가 더 큰 믿음과 은혜의 길로 계속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초등부 친구들이 부활절 워십댄스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이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리본댄스'를 6주간 열심히 인내하며 즐겁게 연습한 어린 친구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기 바랍니다. 향유를 담은 옥합과 같이 드려지는 귀한 예배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신 모든 교사분들과 성도님들의 수고로 더 감사가 풍성한 부활절 예배였습니다.
4월 1일 부활절. 수세식(입교식), 정기당회, 전도회 4월 8일 성찬식, 정기제직회, 셀리더모임 4월10일 소울케어 봄나들이 4월15일 공간재단장 오픈(예정), 셀개강 4월22일 ~29일 유아세례 교육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가 한주간 매일 오전 5시30분에 있습니다. 한주간 동안 주님의 십자가와 구원의 은혜를 특별히 더 많이 묵상하며 부활의 아침을 소망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역사상 가장 야망이 컸던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렉산더 대왕을 꼽을 것입니다. 알렉산더는 불과 20세의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라서, 그리스반도 북쪽의 작은 나라였던 마게도니아를 순식간에 세계 제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알렉산더의 아버지 필립 2세도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정복한 야망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알렉산더는 왕자 시절 얼마나 야망이 가득했는지, ‘내가 이루어야 할 업적을 아버지가 다 차지해버린다’면서 아버지의 승전소식을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위대한 정복자요, 야망의 인물이었던 알렉산더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야망을 품은 정복자이자 왕을 소개합니다. 바로 메시야이신 예수님입니다. 알렉산더가 지칠 줄 모르는 야망으로 자신의 제국을 넓혀갔던 것처럼,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불타는 열망을 품고 적들을 정복해가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나라는 알렉산더의 나라와 너무나 달랐고, 예수님이 품으신 욕망은 알렉산더의 정복욕과도 너무나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선으로 악을 정복하려는 욕망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셨습니다. 33절을 보면, 예수님이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신 다음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또 네가 깨끗하게 됨으로 인하여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눅5:14) 우리 시대는 이미지와 보이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시대입니다. 속이야 어떻듯,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에 온통 승부를 거는 것이 기업들의 마켓팅 전략일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와 성도들도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포장하려는 유혹을 쉽게 받습니다. 성공하고 주목받는 교회, 남들에게 대단하게 보이는 유명인일수록 이런 유혹은 더 커지는 법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늘날의 이미지 메이킹이나 마켓팅 전략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나병환자를 고쳐주신 후 예수님은 그에게 두 가지를 명령하십니다. 첫째는 병고침 받은 기적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알리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날의 표현으로 예수님을 선전하거나 마켓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그러실까요? 예수님은 인기나 이미지 관리에 전혀 관심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떠들썩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방식보다 겸손하게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십니다. 사람들이 ‘병고침과 기적’등 눈에 보이는 것만 주목하고 열광하면서,
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 (눅 5:12-13) 미국에는 추수감사절이 끝난 다음 날,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광란의 쇼핑 데이가 있습니다. 모든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시작하는 날인데요, 이 때가 되면, 사람들이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을 싸게 사려고 새벽부터 상점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제가 아는 한 친구도 **마트에서 노트북을 파격세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짜 밤새 그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가서 터치다운을 해서 그 노트북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샀다고 합니다.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열망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아이러니하게도 교회가 아닌,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나병환자는 큰 기대와 열망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 이 나병환자는 예수님이 자신을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