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매일묵상

[사순절 매일묵상 10] 응답받는 기도에서 응답하는 기도로

사순절 첫째주 토요일 2018.2.24



성경읽기 : 마6:9-13


기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하나님이 정말 내 기도를 들으실까?’라는 의문과 두려움입니다. 기도해도 안 들어 주셔서 하나님께 실망하고 속상했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이 계속 자라지 못합니다.  왜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의 기도는 잘 들어주시는 것 같은데, 내 기도는 안 들어 주시는 걸까요? 도대체 기도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기도에 대해 가지는 오해 중 하나는, 기도란 내 소원과 바램을 아뢰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보면, 기도란 먼저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바라는 것이고, 내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구하는 것입니다물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도 나의 필요를 위해 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일용할 양식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총칭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솔직하게 필요한 것을 구할 때 결코 나무라지 않으십니다. 마치 자녀가 아빠에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할 때, 아빠가 기쁨으로 그것을 주려하고, 더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이 인색하고 변덕스런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을 감복시켜 뭔가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그 분을 더 알고, 더 깊은 관계를 맺어가는 영혼의 사귐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시편의 기도를 하나님이 이미 주신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라고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남김없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실 줄 믿고 솔직하게 아뢰며, 하나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겨 용서와 자비를 베풀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우리를 미혹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악한 사탄의 세력에 승리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우리의 이기심과 자기중심성을 파괴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더욱 가까이 이끌어, 주님을 더욱 닮아가게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와 함께 일하시며, 세상을 향하신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기도: 주님, 내 눈을 열어 한량없이 자비롭고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보게 하시고, 말씀을 믿고 응답함으로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해 날마다 자신과의 싸움과, 세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며 주님을 더욱 닮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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